아침에 일어나
tree와 전화를 하다가
보고 싶은 마음이 물씬 풍겨~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며
고양시의 특별한 맛집을 찾아봤지만
딱히 당기는 것은 없었다!
그러던 와중 tree가
중식을 떠올렸다
짜장면과 탕수육 같은
흔한 중식 메뉴를 잘하는 곳으로 알아보던 중
기본 코스요리의 가격이
상당히 합리적이라 생각되는 식당을 찾았다
코스 A는 점심에만 주문이 가능한 메뉴였는데
구성이 상당히 괜찮아 보였고
tree가 마음에 드는 이곳으로 결정했다!
내부 인테리어는
층고가 높고
흔한 중식당처럼 느껴지지 않았던 게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 나온 가든 샐러드는
식초의 향이 기분 좋게 느껴져
입맛을 돋우기 좋았다
두 번째로
새송이 청채 수프가 나왔다
내가 좋아하는
누룽지탕과 게살 수프 재질(?)의
중식 수프였는데
간이 적당해서 얼굴 파묻고 먹고 싶었지만
겨우 참았다
슬슬 요깃거리가 필요하던 즈음
유산슬이 나왔다
가늘고 긴 돼지고기의 식감이
어묵볶음을 연상케 했다
바로
튀김이나 식사 거리의 메뉴가
나왔더라면
위에 살짝 부담이
갈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부드러운 유산슬이
중간다리 역할을 해준 것 같다
적절한 메뉴 구성으로
나오는 것 같다고 느껴져
메뉴를 구성하신 분의
세심함이 느껴졌다
네 번째로 탕수육이 나왔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적절히 진한 갈색 소스에서
계피의 향이
살짝 느껴졌다
탕수육을
한 입 크기로 자른 후
음미하며 먹는 와중에
나와 tree는
위 활동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을 느끼며
식사 메뉴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어느 정도 탕수육을 다 먹어갈 찰나에도
식사가 나오지 않길래
직원분께 여쭤보니
짜장/짬뽕
이 2가지 선택지를 주셨다
기본 구성이 정해진 줄 알고
기다렸는데ㅠㅠ
tree 덕분에
탕수육을 전부 해치우기 직전에
식사가 나오게 되었다
짬뽕과 짜장면!
코스의 일부라
먹기 적당한 양이 나온다!
짜장면의 면은
초록색 면으로 특정향이 나지 않아서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짜장 소스에 숨어있는 돼지고기는 두툼하지만 부드러운 식감으로
좋은 고기를 쓴다고 느껴졌다
tree는 짬뽕을 먹었는데
짬뽕 국물을 한 입 먹어보니
시원하고 깔끔한 해물의 향이 느껴졌다
tree가
양파의 매력에 빠졌는지
직원분께
양파를 요청했다
친절하신 직원분이
양파를 가져오셨는데
"양파 좀 봐봐~"
라고 말하는 tree!
이때 양파의 상태를 보고
재료의 퀄리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식당을 찾아낸
나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꼈다^^
마지막으로
남은 디저트!
아이스크림/원두커피
두 가지 중 선택이었는데
우리는 아이스크림을 선택했다
tree가 아이스크림은 어떤 거냐고 직원께 물었는데
머쓱(?) 한 반응으로
바닐라 아이스크림이라고 하셨다ㅎㅎ
아이스크림의 퀄리티는
평범한 상업용 아이스크림인 것 같았고
tree는 아까의 직원분 표정에서
그걸 느낀 것 같다!
다 먹으니 배도 부르고
기분 좋게 나왔다~
금액은 34000원!
오랜만에 먹은 중식인데
tree와 얘기하며
맛있는 음식을 함께 즐기니
좋은 기억을 남긴 식당으로 생각된다!
원흥 주택가에 한가운데 있고
식당 앞에 주차공간이
많지 않아 보여
혹시 자차를 이용한다면
매장에 문의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때는
운 좋게도!
바로 앞 주택가 갓길에
자리가 있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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